매일신문

김대중-열세 대구.경북 공략

국민회의는 12일 대구와 경산, 포항 등 대구경북권 공략에 주력했다. DJT선거대책위의 김종필(金鍾泌)의장과 박태준(朴泰俊)상임고문이 함께 나섰다. 가장 열세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이 곳에서득표율을 15%%정도로 끌어 올림으로써 막판 승세를 굳혀야 한다는 전략이 깔려있다.김대중(金大中)후보는 유세일정 대신 오전에는 국제 금융권 인사 등과의 화상회의 및 경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엔 중소기업 살리기 토론회에서 연설하는 등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에주력했다.

김선대위의장은 대구 수성 및 달서구와 경산에서의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DJT연대의 경제 회생 능력을 강조했다.박상임고문도 대구 정당연설회 참석에 앞서 포항 흥해읍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정권교체를 통해제2의 포철신화를 이루자"고 역설했다.

김후보 부인 이희호(李姬鎬)씨와 박상임고문 부인 장옥자(張玉子)씨는 함께 울산과 포항을 방문,여성단체 및 주부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 등 여성표를 공략했다. 이와 함께 당은 수도권과 부산, 경남, 충청, 호남권의 8곳에서도 정당연설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이날 서울여의도 당사에서 가정주부들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직장걱정과치솟는 물가, 주부취업 등 모두가 불안하고 걱정"이라며 실업과의 전쟁선포, 학원수강외의 모든입시 과외 금지 등을 공약했다.

김후보는 하루전 한국일보사내 송현클럽에서 열린 대구 등 3개도시 동시연결 벤처기업인 화상심포지엄에 참석, "집권하면 경제파탄과 관련, 청문회에서 정치적 책임을 묻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선대위의장도 같은 날 속초 정당연설회에서 "정치박사이자 경제박사인 김대중후보, 행정박사인나, 포항제철 신화를 이룩한 경제박사 박태준총재 등 황금의 트리오가 힘을 합쳐 쓰러진 경제를일으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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