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前 국회의원 2명 한 여관서 변사

12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내 조양모텔에서 발생한 국민회의 소속 김옥천(金玉川·57)·최정식(崔正植·70) 전의원의 변사사건과 관련, 국민회의 부정선거감시 및 조사위원회 신성호(申成浩·56)위원이 타살 의혹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팀은 이날 밤 9시 10분께 사건현장을 찾은 김상현(金相賢)의원 등 국민회의 관계자와 유족들에게 "1차 검안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나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사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실시해야 알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부터 사건현장을 둘러 본 신위원은 "전체적인 주변 정황으로 보아 가스 질식사 등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특히 숨진 김전의원의 경우 피를 워낙 많이 흘린데다 두 전직의원 모두 입안이 검게 탄 것으로 보아 독극물에 의한 타살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한편 김 전의원은 12일 오전 조양모텔 207호에서, 최 전의원은 206호에서 각각 피부가 푸른색으로 변한상태에서 내의 차림으로 침대에 엎드려 음식물을 토한채 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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