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전거는 조씨가 47년 상주군 보건소에 근무할 당시 공문집배용으로 나온 일제'기아모드'제품.조씨는 그때 쌀한가마니값을 쳐주고 넘겨받아 지금까지 타고 다니고 있으니 50년의 세월을 이 자전거로 달려온 셈이다. 조씨는 상주보건소와 사벌면사무소로 옮겨다니는 공직생활 30년을 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출장을 다녔다.
그럼에도 이 자전거는 조씨가 워낙 애지중지하며 아껴온 탓에 상태가 매우 양호한편. 지금까지 타이어만 몇번 갈아 끼웠을뿐 페달이나 핸들이 출고때의 그대로인채 동네 구석구석을 씽씽 달린다.조씨는 자전거 페달만 밟고다닌 덕분인지 관절염이나 신경통 같은 노인성질환은 남의 얘기처럼말하는 '건강노인'이다.
"이 자전거는 어느 외제승용차보다 내게는 더 소중한 애마"라고 너털웃음을 터트리는 조씨. 마을에서 '자린고비' '자전거할아버지'로 통하는 조씨는 "요즘 사람들 물건 귀한줄 모르는게 큰 일"이라고 말했다.
〈상주.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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