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가부도'라는 마지막 벼랑에 내몰릴것인가. IMF(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결정에도 불구, 한국의 금융위기가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세계언론들은 한국경제가 극도의 위기를맞고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동요하고있다. 세계언론들은 한국외환시장이 오는 18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후에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있다.
미 뉴욕 타임스지는 12일 1면기사에서 산업은행이 IMF의 금융지원이 확정된 이후 1주일만에 단기외채 상환을 위해 뉴욕 금융시장에서 추진했던 20억달러의 양키본드 발행이 연기됨에 따라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의 채무 불이행국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신문은 특히 외국 투자가들을 계속 불안하게 하고 있는 한가지 요인은 한국이 현재의 금융구조에시장 경제원리를 더 많이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IMF와의 합의조건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라고 설명했다.
르 피가로와 라 트리뷘, 레 제코 등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경제전문지들은 12일 머릿면 주요 기사 등으로 "이제는 한국의 금융위기가 국제금융체제를 마비시킬수있다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고지적하면서 '파산의 궁지에 몰린' 한국경제가 세계경제를 동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미ABC방송도 12일 한국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임기말 정부의 정치지도력 부재이며 누구도 감히 책임을 지고나서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외환딜러들이 말하고 있다고전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한국은행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을 2천원 이하에서 막기위해 12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의 금융위기는 국제 자금결제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있다고 국제 금융전문가들이12일 경고했다.
도이체은행 도쿄지점 수석 경제전문가인 케네스 커티스는 "현재 국제금융체제가 받는 위협은 지난 70년대 초반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래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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