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교계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활발

IMF사태등 경제난 가중이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각 종교계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활동에 나서며 신도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있다.

천주교계는 14일 자선주일을 맞아 각 교회마다 일제히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성금모금에 나선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정명조주교는 제14회 자선주일을 맞아 사랑의 시작은 바로 행동이요 자선"이라 강조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과의 풍성한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자선을실천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불교봉사단체 '자비의 전화'는 지난 4일 일일찻집을 운영, 수익금을 독거노인및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불교사회복지회는 독거노인을 돕기위한 자원봉사반을 운영, 집방문을 통해 도시락및 반찬배달. 세탁물수거등 봉사활동을 벌이고있다.

또 개인택시운전기사 불자들로 구성된 정법회도 택시승객들에게 모은 성금을 최근 소년소녀가장등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밖에 대구불교산악회는 목도리 2백개와 이웃돕기성금운동에 나서 오는 26일 불교봉사단체에전달할 예정이다.

원불교대구경북교구도 14일부터 신도들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에 나선다.개신교계의 경우 자선행사는 각 교회, 기관별 독자적인 성금모금.바자회등으로 진행되고있다. 지난 6일 서일교회(담당 유인상목사)가 불우이웃돕기 나눔바자회를 연 것을 비롯 상당수 교회들이헌금행사를 계획중이다.

그러나 샬롬공동체. 대구지역사회선교협의회등 교계 사회봉사기관마다 후원금이 모자라 불우이웃돕기에 애로를 겪고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자선행사인 구세군 대한본영의 자선냄비모금은 이달초 시작돼 성탄절까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대구 7개소.경북 8개소등 15개소에서 모금활동을 시작한 대구경북지역 구세군 자선냄비모금운동은 올해 목표액을 지난 해와 비슷한 7천만원(전국 11억원)정도로 잡고있다. 자선냄비모금은 91년이후 매년 평균 20%%이상 모금액이 늘었으나 95년 9%% 지난 해 5%%증가에 그치는등 도움의 손길이 줄고있는 실정이다. 〈柳承完 徐琮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