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 위기극복 묘안속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묘안이 속출하고 있다.

경북 경산에서 건설업에 종사했던 한 시민은 신국채보상운동의 하나로 집집마다 몇 돈쭝씩 있는금에 대해 국가가 보증서를 발행한 뒤 외채를 금으로 갚자고 제안했다. 가치가 크게 떨어진 원화대신 달러와 함께 국제시장에서 유통가능한 금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가 되살아났을때 정부가 이를 되갚자는 설명.

대구시민환경센터 이창룡사무국장(33)은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운동을폭넓게 벌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민, 학생 할 것없이 '3일 장터' 형식의 벼룩시장을 열어 시민들끼리 물건을 바꿔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

직장과 사무실에서는 국산 차 마시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보성개발을 비롯한 기업체에서는 커피, 콜라 대신 녹차, 국산 과일음료를 대접하거나 따뜻한 보리차로 위기 극복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컴퓨터 통신에 글을 올린 권성우씨는 '환율과 금리정책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증권시장에서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가격제한폭을 없애면 외국인 투자가 늘 뿐 아니라 증자를 통한 기업의 자금 동원도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全桂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