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가부도 직전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외환위기는 이번주가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한국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 확대 여부가 이번주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들 두 국제기구가 한국에 대한 확대지원을 결정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지원이 확정된 1백75억달러 이상을 연내로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갚아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 외채 1백50억달러의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우리나라에 지원하기로한 2백10억달러의 지원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를 논의한다. 현재 정부는 2백10억달러 가운데 90%%인 1백90달러를 연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IBRD도 빠르면 이날 IMF 긴급자금 지원에 맞춰 우리 정부에 제공하기로 한 1백억달러 가운데 1차분 20억달러에 대한 지원 여부를 공식 결정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1차분 20억달러 이외에 추가 지원을 연내로 성사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렇게 되면 오는 18일에 들어오게 되는 IMF 2차지원분 35억달러를 포함, 최소한 55억달러 이상이 이번주내로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들어온 IMF 1차지원분 55억달러와 23일 들어오게 되는 ADB자금 20억달러를포함, 우리가 연내로 지원받기로 확정된 금액은 1백35억달러 이상이며 여기에다 IMF의 요구에 따른 외환보유액 적립분 40억달러까지 합치면 모두 1백75억달러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여기에다 IMF가 한국에 대한 조기 지원을 결정하게 될 경우 최대 2백억달러 이상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백75억달러 가운데 외환보유액 적립분 40억달러는 해외차입금 상환에 쓸 수 없도록 되어있어 연내로 갚아야 할 1백50억달러 내외의 해외차입금을 무리없이 상환하기 위해서는 IMF의 조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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