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부 고춧가루에서 대장균 검출

시장에 유통되는 고춧가루에 대장균이 검출됐을뿐아니라 일반세균도 상당량 검출됐다. 그러나 고추의 색상을 짙게 하는데 사용되는 타르색소는 검출되지않았다. 마늘의 경우는 깐마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는 달리 표백제등은 검출되지않았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김장철을 앞둔 지난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재래시장(번개시장, 칠성시장) 백화점 농협에서 판매되고있는 건고추 고춧가루 접마늘 깐마늘 다진마늘 28점을 수거,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성분검사내용은 고추의 경우 수분 회분함량과 타르색소, 철, 세균수, 대장균수등 6개항목이었으며마늘은 표백제 첨가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아황산염류의 함량만 검사했다.

성분조사결과 마늘은 아황산염류가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않아 표백제 사용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고춧가루의 경우에는 재래시장일부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건고추의 경우 성분규격에 맞지 않는제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고춧가루에서는 g당 30마리까지 대장균이 검출돼 위생상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현재 식품공전에 나와있는 대장균 규격을 보면 냉동식품이 g당 10마리이하로 돼있어 상당수의 대장균이 검출된셈이다. 그러나 고춧가루에 대해서 대장균수에 대한 성분규격이 따로 마련돼있지않아 적합성을 언급할수없었다.

세균수는 재래시장의 고춧가루에서 g당4만6천마리에서 4백마리까지 검출됐다. 세균수도 대장균수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성분규격이 마련되지않아 시료의 적합성을 알수없는 상태다.건고추는 성분규격 기준이 수분 15.0%%이하 회분이 8.0%%이하이며 타르색소는 검출돼서는 안된다.이번 조사결과 대부분 이규격에 맞았으며 타르색소는 검출되지않았다. 그러나 일월영양농협고추는수분이 기준보다 많았고 또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건고추의 수분성분이 16.0%%로 규격보다다소 높았다. 회분은 모두 8.0%%미만으로 규격에 적합했다.

철은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A제품에서 108.6 ㎎/㎏이 나왔고 농협 안동청결고춧가루에서는 가장적은 30.6㎎/㎏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고춧가루에 대한 철 세균수 대장균수에 대한 별도의 성분규격이 없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또 재래시장의 깐마늘의 경우 씻으면 시커멓게 검은 물이 나왔고 고춧가루의 경우 방앗간에서 분쇄할때 기계의 마모에 의해 쇳가루가 미량 검출되므로 자석등으로 한번 걸러서 먹는것이 적당한것으로 나타났다. (문의:427-9700 )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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