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2시간 단축, 방송사별 드라마 및 대형 쇼프로그램 1편씩 폐지, 해외 스포츠 중계권료 협상 단일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될 'IMF 방송체제'의 기본틀이다.
당초 방송시간 1시간 단축 정도의 선언적인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난 12일 방송3사가 내놓은 'IMF체제 하의 한국방송협회 공동대응 방안'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평일 오후4시 시작으로 연장된 방송시간이 2시간씩 줄면 제작비는 물론 에너지 절감 등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구체적인 단축 시간대는 각 방송사 형편에 따라 결정된다.드라마와 쇼를 각 1편씩 폐지하는 것은 호화사치를 부채질해온 오락 프로그램 편성을 자제하는것이어서 환영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맞대응식 베끼기 편성' 관행도 앞으로 고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송사들은 폐지되는 프로그램 대신 국산영화 1편씩을 늘려 편성하기로 했다.
해외 인기 스포츠 프로그램의 중계권료 협상은 내년부터 방송협회가 맡게 된다. 방송3사가 협상을순번제로 맡는 것은 물론 중복 중계를 하지 않게 돼 외화낭비, 전파낭비라는 2중의 비난을 벗어나게 됐다.
방송3사는 이밖에 외국영화 구입 자제, 제작비 초긴축 운영, 호화 의상.세트 자제, 해외 제작 프로그램 축소 등을 함께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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