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초점-우간다 중앙아 기수로 급부상

…우간다가 아프리카의 기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아프리카에서 최빈국이었던 우간다가 갑자기 세계의 관심을 끈것은 지난주 이나라를 방문한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횃불"이라고 극찬했기 대문. 이는 바로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치켜세운 것이다. 무세베니는 이디 아민과 밀턴 오보테 대통령 치하에서 자행됐던 인권탄압과 혼란을 깨끗이 청산하고 강력한 경제성장 정책에다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등 민주주의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해온 인물. 이에 감동받은 올브라이트는 즉석에서 농업및 사회간접투자에 40억달러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웃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레), 부룬디등이 종족싸움에 휘말려 혼란을거듭하고 있는 사이 강자로 부상한 부룬디는 이제 중앙아프리카의 세력판도를 바꾸어놓을 것이다. …북대서양에서 지중해로 통하는 요새인 지브롤터에 대한 주권문제가 스페인에 의해 제기됐으나영국은 이를 일축, 협상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 로빈 쿡 영국외무장관과 아벨 마투테스 스페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영국은 스페인의 공동통치 제안을 거부, 3만주민들의 민주적인의사에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1704년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에 참가한 영국이 승리에 대한 보답으로 지브롤터를 할양받아 줄곳 식민지화하고 있는데 대해 스페인은 지난 64년부터 반환요구를 하고 있으며 지난 7월1일 홍콩의 중국반환이후 그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으나 영국은 계속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5일 훈센총리와의 권력투쟁에서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당시 제1총리가 내년총선을 앞두고 캄보디아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사후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나리드보다 앞서 귀국한 야당정치인 샘 레인지는 최근 "이제 정치적인 장벽은 무너졌다"며 그의 입국을 기정 사실화했다. 그러나 라니리드는 축출 당시 무기밀수에다 크메르 루즈와의 내통혐의를 뒤집어 쓰고있어 귀국 즉시 법정에 설수밖에 없는 입장. 레인지는 이에 대해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라나리드를 사면시켜주기로 약속해 문제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으나 훈센은 "국왕에게 사면을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맞서고 있어 그의 귀국후 캄보디아 정치는 다시 소용돌이 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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