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으로 외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지역 컴퓨터시장이 얼어 붙었다.
대구시 중구 교동전자상가에 따르면 국내 컴퓨터업체의 외산부품 의존율은 평균 70%%선으로 지난달 대비 환율이 70%% 가량 오르면서 정상영업이 어려울 정도의 불황을 겪고 있다는 것.특히 컴퓨터 핵심부품인 CPU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모뎀 CD롬등 여타부품들도 수입의존도가 높아 환율폭등이 치명적인 영업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컴퓨터 조립전문업체들이 모여 있는 교동전자상가에서는 CPU가 한달전보다 10여만원 오른 3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여타 부품들도 1만~5만씩 올라 대당 판매가가 평균 30%%정도 인상됐다. 이같은 가격상승으로 조립PC의 시장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며 부품공급까지 끊겨 일부업체에서는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교동전자상가 관계자는 "1백50만원에 판매되던 PC가 2백만원까지 올라 조립PC를 찾는 사람들의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성수기를 맞고 있는 삼성 삼보 세진등 유명 컴퓨터 유통업체들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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