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JP 인천서 합류 연대과시-김대중

16일 국민회의 유세전은 김대중(金大中)후보와 김종필(金鍾泌)DJT선대위의장의 인천·경기도 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우세한 지역이란 판단아래 고정표 단속에주력하는 동시에 부동표를 최대한 끌어안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후보는 이날 수원·성남 등 9개 지역에서, 김의장은 안성·송탄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마라톤거리유세를 펼쳤다. 특히 이들은 유세전 막바지에 동인천역앞에서 합류, 양자간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박태준(朴泰俊)선대위상임고문도 구미역과 김천역 등 경북지역에서 득표전을 계속했다. 이와함께'21세기 푸른농어촌 유세단'은 경남하동 화개장터에서 영·호남 농민대표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지역간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21세기 청년팀'도 서울명동에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 등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청년 유권자의 날'선포식을 갖고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김후보는 이날"집권하면 청문회를 열어 경제파탄의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한뒤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특히 동인천역앞에서는 김선대위의장과 손을 맞잡고"나는 경제문제에 정통하고 김종필의장은 총리시절 한강의 기적을 이뤘으며 박태준상임고문도 포철신화를 일으킨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현재의 경제난국 상황에 편승, DJT연대의 의미를 경제회생 능력쪽으로 집중 부각시킨 것이다.하루전 김후보는 서울 신촌과 여의도, 영등포일대를 누비며 이회창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과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면서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한 항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연설도중 수차례나"(쌀쌀한 날씨 속에서) 이 정도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아무 문제없겠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선대위의장은 같은 날 구리,의정부 등지의 유세에서"김후보는 사상적으로 의심할 게 없다"며 "전쟁이 무엇인지, 인민군이 무엇인지 공산주의자가 무엇인지를 잘 아는 내가 김후보 옆에 있으니안심해도 좋다"고 설득했다. 경기북부지역인 이 곳이 안보 취약지란 점을 의식, DJ색깔론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보부상 유세단도 경기 용인시장에서 첫 유세를 갖고"나라를 이처럼 부도사태로 까지 몰고간 한나라당에게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한뒤"경제를 되살릴 수있는 사람은 김후보뿐"이라고역설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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