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홈 경기장인 대구체육관에 걸려있는 이 격문의 주인공 김병철(24)이 주말 2연전에서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13일 기아전에서 33점 5어시스트 6가로채기를 기록한데 이어 팀이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14일LG전에서는 2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성공시켜 팀의 상위권 재진입에 결정적 공을세운 것.
특히 기아전은 그의 타고난 슛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3점슛 8개중 7개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 자유투를 포함 모두 17개의 슛을 던져 14개를 네트에 꽂았다. 3점슛 7개는 올시즌 한 경기 개인최다 3점슛 성공 타이기록.
동양이 2라운드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지난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김병철이게임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소화해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나래전에서는 9득점에 그쳤지만 8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며 팀을 무리없이 이끌어경기당 1백점을 넘게 올리던 나래를 70점대에 묶었고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차분히 경기흐름을 주도, 노련한 기아를 제풀에 지치게 했다.
시즌 초반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던 김병철이 '나는 피터팬'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동양의 우승목표도 그리 멀지않아 보인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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