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한국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미국이 필요한 경우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2시(한국시간 17일 새벽4시) 국무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 대한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미 마련된 기본틀 안에서더 많은 역할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필요한 경우 일본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후방지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를 지원해서 최근의 경제 위기를 견디어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크게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클린턴 대통령은 "나는 한국이 IMF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 취한 단계적 조치에 매우 고무돼있다"며 "김영삼대통령이 3명의 대통령 후보와 만났던 것은 매우 중요했다"고 상기시켰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은 △우선 한국정부가 강력한 국내정책을 펴야하며 △IMF와 다른국제기구들이 마련한 기본틀 안에서 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이후 필요한 경우 미국이 일본 등 다른 국가와 함께 후방지원 역할을 맡는 3단계 정책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시스팀은 준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클린턴 대통령은 미 의회에 대해 미국이 IMF '신차입권(NAB)'조항에 참여할 수 있도록35억달러를 추가출자하는 법안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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