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구·군청 및 의회 대부분이 국가부도위기에 대응, 내년에 사용할 해외연수·선진지 시찰·축제 경비 등을 대폭 줄였으나 일부 구청과 의회는 대외적인 명분만을 의식, 형식적 감축에 거쳐 빈축을 사고 있다.
수성구는 내년 구민축제 행사비 1억원, 공무원 해외연수비 2천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올 경상비의 19.3%인 43억원을 감축했다. 달서구도 두류축제·해외연수·물품구입비 등 경상비의 5.4%인 25억원을 삭감하고, 동구도 팔공축제·해외연수비 등13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구·서구 등 일부 구청은 내년 구민축제나 체육대회 등을 그대로 개최하면서 국외 여비·홍보물 인쇄비 등 경상비의 일부만 줄여 생색내기식 예산감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동구의회는 해외연수비·판공비 등 의회 자체예산을 대폭 줄여 내년 예산중 1억원을 삭감한 반면, 서구와 중구의회는 자체 예산을 각각 2천만원과 1백40만원씩 삭감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상당수 구의회는 소방도로 개설, 경로당 신축 등 구의원 지역구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에 대해서는 감축없이 기존 예산을 그대로 반영, 알뜰살림살이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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