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 주택건설업체중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던 창신이 최종 부도를 맞게 된것은 최근 극도로 악화된 금융환경과 입주자들의 무더기 이탈 사태가 주원인이었다.창신은 올해초 연대보증사였던 에덴이 경영악화로 법정관리를 받기 시작하면서 금융권 대출이 제한되는 상황을 겪던중 최근 종금사들의 자금회수와 은행 대출이 중단되는 바람에 자금난을 타개할 방법이 없었다.
에덴의 보증업체였기 때문에 일부 금융기관들이 창신의 예금 및 부동산을 압류, 자금운용을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다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불안감을 이유로 대거 환불을 요구한 것도 자금난을 가중시킨 요인이었다.
창신은 이미 입주해 있는 영천임대아파트를 조기 분양, 이를 담보로 주택사업공제조합에 대출보증서를 발급받는데 전력을 기울였으나 공제조합이 이를 거절,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현재 창신이 벌이고 있는 공사현장 4개단지는 주택사업공제조합이 임대보증을 서 있어 계약자들이 입주를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재시공업체 선정등 후속절차 마련에 시간이걸려 입주일은 예정보다 3~4개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창신이 수주한 관급공사는 칠곡문화전당, 대구도개공이 발주한 용산파크맨션, 대구지하철2호선, 주공 발주의 김해구산아파트, 남양주 주공아파트, 대구서부교육청 발주의 대성초등학교등 6개현장이지만 보증업체가 있고 시행기관이 아직 기성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여서 공사자체에는 지장이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8년12월 창립된 창신주택은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6천2백여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온, 임대주택에 관한한 전국 최고수준의 명성을 떨쳐왔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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