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반의 마비현상이 심화되면서 주요 원자재 반입중단에 따른 공장가동률 급감, 생필품의 매점매석,건설현장의 공사중단, 어음거래 사절로 인한 신용공황등 지역산업전반에도 심각한 여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1천2백여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의 경우 평균 조업률이 예년 70~80%%에서 15일 현재 30%%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공단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91년이후 최저 수치. 입주업체들은 매일 원자재 확보량에 따라 조업단축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역에서 원자재 확보를 제대로 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은 거의 없는 형편. 자연히 공장가동률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부 계층에 의한 밀가루 식용유 라면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기승을 부려 할인점이나 시중 슈퍼마켓에서는 품절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15일 밀가루 유류 고철 곡류등 기초 수입원자재와 생필품을 대상으로 품목별 단속반을 검찰 경찰 국세청 지자체 합동으로 편성,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직물수출업체와 시내 유통대리점들은 현재 현금이 아니면 원사나 공장가동에 필요한 연료, 상품을구입하지 못하는 신용파괴현상도 불거지고 있다.
원사업체 관계자는 "당장 어떤 기업이 부도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외상거래를 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구 시내 모문구업체 전무는 "문구메이커들이 통상 적용하던 어음이나 외상거래를 아예 거절, 물건 반입을 못하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청업체들이 현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 할 수 없다고 버티는 것도 새로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崔正岩·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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