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는 아깝고 입기엔 망설여지는 헌옷들을 환영합니다'
적당히 낡고 유행지난 옷들을 무료기증받아 헐값에 판매, 영세탁아소를 돕는 정기바자회가 있어IMF시대에 '남도 돕고 절약도 하는 일석이조 지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 삼덕동의 문화공간겸 전통다원 살판(대표 박재욱, 422-4796)이 지난 10월부터 매월 셋째토요일(오후2시~밤10시)마다 여는'헌옷 벼룩시장'.
"쓸만한 옷들이 너무 많이 버려지고 있어 안타까웠어요. 헌옷의 재활용도 할겸 작은 사랑도 나눌겸 이런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벼룩시장을 주관하는 김영미씨는 처음 장을 열때 뜻있는주변사람들이 3백여점이나 기증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11월 두번째 장에는 5백여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여성의류가 대부분이지만 남성복, 아동복, 신발류도 나온다. 1차선별을 거쳐 쓸만한 것만 내놓으며 판매가는 1점당 1천원.
헌옷을 사가는 사람의 80%정도는 20~30대 여성들이며 젊은 남성들과 연인들도 더러더러 있다고.김영미씨는 형편이 괜찮지만 알뜰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며 "생업때문에 바빠서 그런지 정작이런 옷들을 필요로 할만한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바자회의 판매액은 전액대구 비산동의 ㅂ탁아소에 기탁된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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