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 동양오리온스와 인천 대우제우스의 경기는 10번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양팀 전력의 핵심인 '플라잉 피터팬' 김병철(동양)과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대우)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기 때문.
선수에게 얼굴과도 다름없는 등번호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일단 얼굴을 일일이 알아보기 힘들 만큼 순식간에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지는 코트에서 선수들의식별을 용이하게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의미지만 등번호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기도 한다.가드들은 10 이하의 작은 숫자, 센터들은 20 이상의 큰 숫자를 다는 형식. 포워드들은 보통 그 중간숫자를 써 전희철(동양)은 13번, 문경은(삼성)은 14번이다.
이같은 사실은 기록의 각 부분별 순위에서도 잘 드러난다. 어시스트부분 10위권내에는 10번 김병철을 비롯, 5번(기아 강동희), 11번(현대 이상민)등 10번 안팎의 번호를 단 선수들이 주로 포진하고 있고 리바운드 부분에서는 44번(동양 키넌 조던), 55번(알렉스 스텀), 22번(기아 클리프 리드)등이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케이투 데이비스(대우)와 버나드 블런트(LG)는가드이면서도 44번을 달고 있다.
한편 1, 2, 3번은 심판들이 득점과 3초룰 위반 등 수신호에 사용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쓸 수 없는번호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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