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5대 대선은 전례없이 조용한 분위기속에 끝나가고 있다. 후보자들의 미디어 선거전만이 요란했을뿐 선거법 개정에 따른 불, 탈법사례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새로운 특징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선관위의 적발건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선거일을 하루앞둔 현재, 대구시선관위는 지금까지 모두 5건의 선거법위반사례를 적발해 고발 1건, 경고 3건, 주의 1건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지난 92년 대선에서 35건, 지난해 총선에서 58건의 선거법위반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이중 선관위는 통일한국당당원등 5명에 대해 지난 10월말 대구시 중구 태평로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통일한국당대구지부 결성대회에서 일당을 주고 청중을 동원한 혐의로 고발했다.이들 가운데 1명은 구속됐고 1명은 수배, 3명은 입건됐다.
경북도 선관위의 경우도 지금까지 3건의 선거법위반사례를 적발해 고발 1건, 주의 2건의 조치를 취했다.이중 선관위는 지난 13일 안동시의회의장 윤병진씨등 2명에 대해 정당연설회에서 현장을 촬영중인 선관위단속반원을 폭행한 혐의로 안동지청에 고발했다.지난 92년 대선에서는 54건, 지난해 총선에서는 70건의 선거법위반사례를
적발했었다.
선관위관계자들은 "미디어선거, IMF한파등으로 불·탈법선거를 할수 없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朴炳宣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