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지원금 마구잡이 삭감

대구시의회가 대구신용보증조합 출연금 및 중소기업 산업기술 연수비등 중소기업지원비를 전액 또는 절반이상 삭감,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보호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에는 IMF시대를 맞아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편성된 예산마저 마구잡이로 삭감해 99.4%%나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대구신보 출연금을 50억원 확충,지역 기업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확대키로 했으나 시의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이 의회는 30억원만이라도 더 출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구시의 요청도 묵살했다.

이때문에 대위변제로 인한 조합 기본재산 감소로 보증규모 확대는 불가능하며 IMF협약이후 극심한 자금난으로 영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

중소기업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돼온 '중소기업 산업기술 연수비'도 대구시는 1억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5천만원으로 삭감했다.

지역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4억원의 지역특화산업 공동브랜드육성지원금을 요청했으나 의회는 1억원을 깎았고 지역 관광공예품 산업 발전을 위해 요구한 우수공예품 생산장려금 1억원은 5천만원으로 낮췄다.

의회는 지역 수출상품 해외구매단 유치비 2억6천만원, 위천국가산업단지 기본설계비 16억3천만원등도 완전 삭감했다.

최창득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회장은 "경북의 경우 중소기업 지원금을 오히려증액하고 있는데 비해 대구는 삭감됐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적절한 예산반영을 다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