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 프랑스 월드컵-정보수집 차범근감독 인터뷰

"멕시코를 포함한 상대팀들의 수준이 한국보다 한수위인 것은 사실이지만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면 목표달성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달 한국을 떠나 각국 정보수집에 나선 차범근 축구대표팀감독은 17일 "정상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올해안에 새 대표팀을 구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멕시코의 전력을 파악키 위해 97대륙간컵축구가 열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머물고 있는 차감독은 "네덜란드나 벨기에, 멕시코의 실력이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우세하다는데 이견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이 1승상대로 꼽았던 멕시코는 홈팀 사우디아라비아를 5대0으로 꺾고 세계 최강 브라질과는 2대3으로 접전을펼치는 등 갈수록 나아지는 전력을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든상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감독은 "더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멕시코 팀은 일부 우수한 선수들이 빠진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이렇듯 만만한 팀이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남은기간 철저하게준비해 대처하면 국민들이 바라는 1승, 16강 진출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윤정환이나 고종수, 이상헌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할 것이지만 살신성인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뛰지 않는다면 가차없이 대표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내년 1월5일 소집되는 대표팀을 3개월간 운영한뒤 이러한 기준에서 벗어나는 선수들은 소질이 있더라도 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차감독은 "올해 안에 발표될 새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는만큼준비가 잘 된, 즉시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이어야 하므로 부상했던 황선홍, 김도근등은 몸 상태를 확인한뒤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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