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바닥만한 초소형 'HPC'선풍 예고

내년에는 어떤 컴퓨터가 인기를 끌게 될까.

컴퓨터 전문가들은 "98년에는 작고 깔끔하며 간편한 외형을 갖춘 초소형 컴퓨터가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초소형 컴퓨터의 대표주자는 HPC(handheld Personal Compute r). 길다란 지갑처럼 생긴 이 컴퓨터는 어른손바닥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성능은 커다란 컴퓨터 못지 않다. 문서작성, 일정관리, 수치계산, 인터넷 접속등이 가능하다. 윈도 95가 설치돼 있으며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PC제조업체들은 이미 HPC에서 돌아가는 한글전용 윈도95와 응용소프트웨어도 개발해 놓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여름 일본, 미국에서 인기를 끈바 있는 화면입력방식 PC도 국내에 상륙할것으로 예상된다. 이 컴퓨터는 글자판 대신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한다. 종이에 글을 쓰듯 화면에서 바로 글자를 쓰면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입력된다.

데스크탑 컴퓨터분야에서는 크기를 줄인 주변기기 통합규격(UBS)을 채용한 PC가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기기 통합규격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컴팩 등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정한 PC제조규격으로, 이 규격을 채택하면 주변기기를 전원콘센트에 플러그를 꽂듯 PC뒷면에 꽂아주면 바로 쓸 수 있다.

전원자동조절도 가능해 컴퓨터칩에서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소프트웨어작동을중단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팩스, 전자우편등이 도착하면 전원이 들어와 PC가 메시지를 알아서 받는다.

저장매체로는 일부 제품에 장착돼 선을 보인 DVD(Digital Video Disk)가 인기를끌 전망이다. 4.7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을 자랑하는 DVD는 단순한 자료기록보다는 영화, 뉴스등 동영상 저장매체로 각광받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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