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일인 18일 새벽 대구시 중구 인교-하서동에서 선거운동원을 포함한 2명의 연쇄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발생시간-수법이 비슷한데다 피살 현장도서로 5백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5시20분쯤 하서동 금호호텔 앞길에 주차된 산타모 렌터카 앞자리에서 국민회의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 대구 북구지회장 장진원씨(33·달서구 장기동)가 가슴 2곳을 흉기에 찔려 쓰려져 있는 것을 연청회원 유은호씨(33)가 발견, 곽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장씨는 왼쪽 가슴에 6cm정도 깊이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발견자 유씨 등은 "숨진 장씨가 술을 마시다 18일 새벽 2시쯤 혼자호텔을 나간뒤 소식이 없었다"며 "앞산에서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숙소인 금호호텔로 돌아오던 중 장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올초부터 연청에서 활동한 장씨는 이번 대선 기간 중 국민회의 추미애 국회의원을수행하며 대선 유세활동을 해왔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0분쯤에는 장씨 피살 현장에서 5백여m 떨어진 인교동 구이식당 앞길에서 이동규씨(25·대구시 달서구 두류동)가 흉기에 의한 비슷한 상처를 입고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이 심야 강도나 정신병자 등에 의해 잇따라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한편, 피살자 중 1명이 선거운동원인 점도 중시, 수사하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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