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은 성탄절을 맞아 대통령 당선자를비롯한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솔선수범을 촉구하는 성탄 메시지를 19일 발표했다.김추기경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우리 경제위기의 주원인은 정부가 경제운영을 잘못한 데 있으나 더 깊은 이유는 우리 자신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근본적으로 정직과 성실을 벗어나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법대로 이를 밝히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걸친 이기주의와 부정부패에 대해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추기경은 "새 대통령에게 그리스도를 그대로 닮으라고 말하지는 않겠으나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관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지역이나 계층으로 갈라진 국민의마음을 하나로 모을 줄 아는 대통령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주교대구대교구 이문희대주교는 성탄절을 앞두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베푸는 희생정신을 강조한 성탄메시지를 19일 발표했다. 이대주교는 "올해 성탄을 맞으며 우리사회의 경제적 불안과 함께 물질적 재화와 인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지않을 수 없다"며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라 자신은 가난하고 남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삶을 살도록 해야할 것"이라 강조했다.이대주교는 또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아지도록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모든사람을 하느님처럼섬기는 마음을 갖도록 이성탄에 우리 모두 다시 다짐해야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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