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가격체계가 무너진 가운데 시세차익을 노린 일부 도소매업자들이 생필품을 사재기해 출고량을 조절하는 바람에 일부 품목은 '부르는게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영세소매점들과 시민들이 "검찰과 경찰 세무당국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을 국민생활안정차원에서 강력히 단속.처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일 사재기 현상이 극심한 지역의 한 할인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이번주초에도 소매중간상들이 밀가루 설탕 식용유등 생필품을 1인당 최소한 2백만원대 이상 구입해 갔으며 한 도매상은 트럭까지 동원, 4백만원 상당의 복사지를 구입했다는것.
이때문에 제과 분식 슈퍼마켓등 영세소매점에서는 가격 폭등에다 물량부족으로 엄청난 영업손실을 입고있다.
경북 경산시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지난달만해도 도매상으로 부터 밀가루(22㎏는 8천5백원, 설탕(15㎏)은 1만5백원, 콩기름 식용유(한말)는 1만9천원에 각각 구입했다. 그러나 보름만에밀가루는 1만4천5백원, 설탕은 1만8천원, 식용유는 3만원에 물건값을 치뤄야 했다. 물건값이 최고71%%나 폭등한셈이다"고 어처구니없어 했다.
또 북구 복현동 한분식집의 경우 4일째 밀가루 식용유를 구하지 못하고있으며 북구 관음동 한 슈퍼마켓은 거래선의 요구로 현금거래에다 가격까지 올려 밀가루 식용유 라면등을 제한 공급 받고있는 실정이다.
수성구 지산동의 주부 김모씨는 "사재기가 이지경이 됐는데도 이를 강력하게 단속한다던 검찰과경찰은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당장 물가부터 붙들어 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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