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경제대통령'이미지 못지않게 '외교대통령'이미지 강화에도 신경을쓰고 있다. 19일 기자회견에서 김당선자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물론 그동안 선거때마다 자신에 대한 비토세력으로 규정돼온 미국을 충분히 의식한 태도다.이날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국과의 외교,친선강화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당선후 처음으로 가진 클린턴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새 정부의 대미정책을 4가지로 요약해 전달했다. 그는 통화에서 전통적 한미안보,경제협력관계 유지강화와 4자회담지지, IMF협력,대북경수로지원사업의 지속 추진 등을 약속했으며 미국에는 북한이 남북직접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고 주문했다.
그의 외교의 핵심은 물론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강국 외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들 4대국은한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해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조만간미.일정상과의 만남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인 협의를 거쳐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남북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특사교환이 재개돼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그는 이와 관련해 "우리문제를 우리끼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합의서 이행이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이에 기초한 남북대화 재개를 제의한다"면서 북한의 김정일공산당 및 정부대표와의 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특사교환의 재개를 제의했다. 하지만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우방과의 협의를 마친후가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 등 관계 당사국들과의 협의를 전제로 내세웠다.
미.일정상 역시 이날 김당선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간의 직접대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새정부의 외교성과에 따른 남북간 활로모색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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