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말아야원정 하러의 여정 영화화

정상을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상에서 자신이 정상 아니면 정상에오른 것이 아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오스트리아인 하인리히 하러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어린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히말라야 최고봉 낭가 빠르바트로 원정을 떠나는사나이. 혹한의 산정에서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그건 험난한 여정의 시작일 뿐.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영국군 포로수용소 생활, 그리고 죽음을 건 탈출. 귀향을 위해 다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히말라야에서의 사투. 그리고 티벳. 모든 국민에게 추앙받는 영적, 종교적 지도자인 13세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변한다. 드디어 영적인 편안을 구한 것이다.

하러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하러가 달라이 라마의 영향을 받고 변한 것 처럼 나도 이 영화를 찍는 동안 정말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의 변화를 느꼈다}고 했다. 감독은 '장미의 이름''베어'의 장 자끄 아노. 서구인이 바라본 오리엔탈리즘이 다소껄끄럽지만 자신을 깨우쳐 가는 서사적인 분위기가 장 자끄 아노감독의 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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