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유태인 대량학살, 사회주의권 붕괴 등 역사의 소용돌이 한 복판에서 성장하면서 진보라는 이데올로기의 흥망과 인간성의 파괴를 목격한 서구 철학자가 진보와 인간성 상실의 문제에 관해 쓴 에세이.
저자는 인간성이라는 개념이 출현하기까지의 인간에 대한 개념을 역사적으로 개괄하고 사르트르의 휴머니즘과 실존주의적 인간상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하지만 사르트르도 만족스런 해답을 주지못했다고 본다.
나치즘의 인종차별주의와 스탈린의 국가사회주의를 들어 집단의 의지에 의해 개인이 희생되는 것을 고발하고 진보사상이 양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의 결과에서처럼 인간성의 파괴를 가져온데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처방으로 나온 인도주의 활동은 역사의 비상을 포기하는 안이한 도덕성을 드러내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가 거대한 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되면서 현대인은 '실체가 없는 공간에서 기쁨을 누리며 지상의 규율에서 벗어난 천사처럼 편재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정보통신에 의지하는 대안은 허위이며 진정한 인간성의 개념을 왜곡시킨다고 본다.
〈당대,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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