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그라운드 판도, 중상위권 대혼전 양상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때 유행했던 이 광고문구와는 달리 올해 프로농구에서는 2위 다툼이 더 관심의 대상이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현대를 저지할만한 팀이 눈에 띄지않는데다 전력의 한계가 드러난 꼴찌 SK를 제외한 나머지 팀이 모두 중위권으로 분류되고 있기때문. 22일 현재 5위동양을 비롯, 2위 대우부터 9위 기아까지 모두 2.5게임차내에 몰려있다.

3라운드가 시작되는 이번주에도 순위경쟁의 안개는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주 순위변화의 열쇠를 가진 팀은 창단후 첫 3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오른 대우. 하지만 힘든 상대들인 삼성(24일), 동양(26일), 나래(28일)와 차례로 맞붙게 돼 있어 경우에 따라 단독 2위 고수도 가능하지만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반면 4연승뒤 2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동양은 키넌 조던과 김병철의 복귀가 불투명하지만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전만 잘 넘기면 주말에 최하위 SK와 만나게 돼있어 가쁜 숨을 돌릴 수 있다.

한편 지난주를 3연패의 충격속에 보낸 나래는 SBS, 대우를 상대로 다시 2위 탈환에 나서지만 김상식의 장거리포 부활로 4연승 휘파람을 분 나산은 주초 현대전이 상위권 도약의 고비가 될 듯하다. 이밖에 SBS는 주포 정재근이 복귀예정이지만 현대와 2게임, 나래와 1게임을 치러야 해 5할승률 지키기가 어려운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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