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기외채 만기연장 적극 검토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은 만기도래한 우리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대출금을 일단 상환받아 이를다시 한국은행에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한국의 외환위기를 해소시켜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시카고은행 등 국내진출 외국은행 서울지점 대표 40여명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조선호텔에서모임을 갖고 각 은행별로 일단 상환받은 단기 외화대출금을 기존의 금융기관이 아닌 한국은행에대출하는 형식으로 상환을 연장해 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외은(外銀) 국내지점들은 이에 따라 각 지점별로 조속한 시일내에 본점과의 협의를 거쳐 만기연장이 결정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외국은행들은 특히 기존 금융기관에서 한국은행으로 외화 대출선을 바꾸는 대신 만기를 18, 24,36개월 등 단기가 아닌 중.장기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은행들이 갖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대출금 가운데 올연말과 내년 1월에 만기도래하는대출금은 각각 1백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대출금의 만기가 연장될 경우 단기 외화자금 부족현상이 일단 해소돼 국가부도 위기는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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