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조합 공동구매 중단

지역의 섬유관련조합들이 오랜 경기불황에다 환율폭등 여파로 공동구매사업이 크게 위축돼 조합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들 조합은 운영재원의 대부분을 공동구매사업 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구매사업 위축이 장기화될경우 조합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관련조합에 따르면 환율폭등으로 인한 환차손 발생을 우려, 최근들어 원사를 비롯한 구매사업용원부자재 수입을 못하고 있고 경기불황으로 업체들의 수요도 끊겨 조합의 구매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사업위축과 함께 조합들은 거래업체들의 부도로 판매대금을 못받는 등 부실채권도 발생해 작년에수천만~수억원에 달한 적자폭이 올해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의 경우 환율폭등으로 인견사 등 원부자재의 수입을 못하고 있는 상태며 업체들의 수요도 거의 사라졌다는 것.

직물, 메리야스조합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직물조합 전춘배 상무는 "공동구매사업이 부진해지면 조합 운영에 치명적 영향을 받게 된다"며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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