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시도 버스운송업자들이 연합회 차원에서 최근 유류값인상으로 적자가 크다며 모든 차종의 버스요금을 30%%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면허반납과아울러 26일부터 전면 운행중단이란 극약처방까지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난마처럼 꼬인 국가적 경제위기상황에서 대중의 발 인 버스운행중단이란 최악의 사태는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막아야 한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물론 버스업계가 처해진 경영악화상황을 모르는바가 아니다. 원가상승요인의 대종인 유류값이 환율인상과 교통세인상등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경영적자요인이 발생했다는건 건교부나시도지방자치단체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익히 알고 있는 일이다. 그래서 적정선으로 인상해주는게 옳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지금의 외환위기상황에서 어려운 건 비단 버스업계뿐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기업체가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 경제의 어려움은 기업의 도산이나 폐쇄조치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이미 대량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위기에 따른 부작용의 악순환은 우리가 IMF체제의 위기를 극복할때까지 계속될 전망이기도 하다. 결국 이 문제는 가계압박이나 파산으로 이어져 서민생계가 큰 위협을 받는 사태로까지 그 여파가 미치기 마련이다. 문제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언제 어떻게 잘 수습하느냐에 달려있지만 당분간은 그 해법이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어렵고 2천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임을 감안 버스업계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요금인상문제를 고려해달라는게 우리들의 당부다. 우리가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유일한 길은 정부가 기민하고 슬기로운 정책도 펴야겠지만 국민들도 다같이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우리의 희망은 좌절되고 만다. 이런 고통분담이란 측면을 버스업계도 가슴에 와닿게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나 혼자만 살겠다고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면 결국 우리전체가공멸하고 만다는 사실을 버스업계는 직시해주기 바란다. 극단적인 상황이겠지만 대량실업사태가확산되고 그게 오래가면 버스비마저 없어 걸어 다녀야할 상황이 오지말란 법도 없다. 따라서 버스업계는 유류인상분의 경영감소 龜 요금인상에 반영한다는 큰흐름에서 대처해주길 거듭 당부한다.건교부나 시·도자치단체관계자들도 서민들의 가계부담, 물가인상파급효과, 버스업계의 경영실태등을 면밀히 분석, 가급적 최소한의 요금인상으로 이 난국을 모든 국민들이 함께 극복할 수 있게해야한다. 아울러 진솔한 대화와 설득으로 운행중단이란 파국은 막는게 의무요 책임임을 통감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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