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에 따른 고환율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포항 안동등 경북도내 중견기업들의 부도가잇따르고 있다.
건축·건설업체들을 선두로 이뤄지고 있는 최근의 부도사태는 연계가 뚜렷한 시멘트, 모래, 레미콘등 골재업계는 물론 철근제조사에까지 연쇄적으로 파급, 지역경제를 공황상태로 몰아가고 있다.최근 2주간 포항에서 부도난 중견기업만해도 4개의 건설사와 2개의 철근제조사등 모두 6개사.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9백80세대의 근로자아파트를 시공중이던 대유주택(대표 박정수)은 22일 대구은행 주택은행등에 돌아온 4억여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이에앞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산호주택, 우진건설,도일건설등도 2∼3일 간격으로 연쇄부도를 내군소 납품 및 하청업체들까지 심한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또 안동지역에서는 최근 임하건설대표가 1백50억원대의 부도를 낸 것을 비롯 예천의 신호건설등경북북부지역 20개 건축·건설업체가 부도처리, 신규착공은 물론 착공중인 아파트·도로등 공사마저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건설사들의 잇단 부도는 철강업계에 판매부진으로 나타나 중견 철근메이커인 포항철강(대표 하명직)이 지난 22일 모두 4억1천3백만원의 부도를 냈으며, 영일제강도 각 금융기관에 5억원대의 부도를 낸채 지난 17일부로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금융결재원 안동지부관계자는 "경제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건축·건설업체의 잇단 부도는 의류, 유통, 식품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쳐 부도도미노의 피해가 일만 만파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안동 鄭敬久·포항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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