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갈수록 사용시간 짧아지는 구형 휴대폰

재생기로 충전…80%% 용량확장 '디지털휴대폰이나 PCS로 바꿀까 아니면 불편을 감수하고 그냥 쓸까'

구형 아날로그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김씨의 고민이다. 그냥 쓰자니 배터리 사용시간이짧아 불편하고 바꾸자니 단말기 교체비용이 30만~60만원을 호가,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SK텔레콤대구지사 고객센터 박영호 과장은 "구형 휴대폰도 몇가지만 손보면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다"고 말한다.

아날로그휴대폰의 가장 큰 단점은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 휴대폰 배터리는 6개월이 지나면 사용시간이 급격히 짧아진다. 따라서 1년이상 사용하면 배터리를 바꿔줘야 한다. 삼성 현대 LG등 대부분 단말기 제조업체에서는 단종된 기종의 배터리도 공급하고 있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배터리 구입이 용이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재생기로 재충전하면 정상사용시간의 70~80%%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재생 서비스는 SK텔레콤 A/S센터(대구 426-8572)나 지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관리요령이 필요하다.휴대폰 시티폰 PCS등 이동전화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있다. 배터리를 반만 쓴 뒤 충전하면 다음부터 배터리는 전체 용량의 절반만 쓸모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배터리 사용 수명을 늘리려면 완전충전 완전방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휴대폰을 구입한 뒤 며칠간은 반드시 배터리를 완전방전한 뒤 충전해 줘야 한다.구형 휴대폰 사용자 대부분은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때 단말기를 탓하게 된다. 그러나 단말기는그 안에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성능에 큰 차이가 난다. 내부 프로그램만 신형으로 바꿔주면 통화감도와 발·수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최근에 나온 단문메시지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한다. 휴대폰에 물기가 들어가면부품이 부식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휴대폰에 물이 들어가 작동이 안될때는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휴대폰에서 분리시킨 뒤 가능한 빨리 A/S센터에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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