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화당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패키지이행조건을 준수해 연말 유동성을 크게 감축할 경우 한국의 은행들이 연말에 심각한자금부족을 겪어 일부는 부도가능성까지 있다고 미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한국이 IMF와 올 연말까지 현금 유동성이 25조원을 넘지 않도록 감축하기로 원칙적인 동의를 했기 때문에 만일 한국이 이 조항을 준수할 경우 일부 은행들이 금융시장에서 사실상 부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도쿄발 로이터 기사를 인용,보도했다.
또 한국 통화당국이 IMF합의조항을 충족시키려면, 소요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은행들에 대해서 오는 31일부터 2~3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방송은 이어 은행 관계자들은 한국이 IMF와 13개국으로 부터 연말을 전후해 긴급지원받기로 한 1백억 달러가 외채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일반은행들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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