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에다 IMF 한파가 밀어닥치면서 전세, 점포임대가격 및 권리금이 동반 하락, 세입자들이 집을 옮기려 해도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제때 이사를 하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인해 집주인, 건물주와 세입자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으며 아파트를 분양받은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데다 입주잔금 연체료까지 물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일부이기는 하지만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은행 융자까지 신청하는 집주인도 생겨나고 있다.대구지역 부동산가에는 업소마다 전세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형편. 특히 대곡, 성서지구에 1만6천여세대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이후 남구 달서구 서구 지역의 전세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33평형경우 전세금이 지난봄 이사철보다 5백만~7백만원까지 내린곳도 있다.남구 대명동에 사는 김모씨(47)는 5천5백만원에 아파트 전세를 살다가 이사를 하려했으나 집주인이 후속 세입자가 없다는 이유로 전세금을 안내줘 3개월째 이사를 못하고 있다.김씨는 전세금을 빼내 대곡지구 아파트 입주 잔금을 치르려 했지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입주도 못하고 연체료를 물고 있다.
도심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가, 점포 권리금도 크게 내리거나 아예 권리금을 받지 못하고장사를 그만두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북구 읍내동에서 식당을 하다가 최근 그만둔 조모씨(38.여)는 "권리금 2천만원은 완전히 날렸는데임대보증금 3천만원도 언제 받을지 기약이 없다 고 하소연했다.
이런 사례는 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지난10월이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소비자연맹 대구경북지부 및 각구청 민원실에는 피해자들의 고발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낮춰서라도 세입자를 구해 돈을 마련하고 싶지만 전세수요가 전혀없어 어쩔 수 없는 형편 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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