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기술로 작물의 좋은 점만 세포합성, 새로운 소득작물을 개발한 농민과학자의 이야기가 IMF한파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81년 안동농고졸업후 일본도쿄대 농대와 동대학 연구실서 5년간 습득한 농산물 우량종자 양산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김천시조마면삼산리의 부지 3천여평에 우량품종연구소 (주)화농매직센터를 설립한 김찬식씨(41).
그는 센터설립 1년만에 깜짝 놀랄만한 갖가지 우량소득작물을 개발해 내고 있다.그중 내년 3월경 본격생산을 앞두고 있는 합성포도는 열매 크기가 거봉포도의 2배나 되고 당도 또한 높아 장기간 재배로 품종이 노화,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김천금릉지역 포도 재배농들에겐 그야말로 희소식이 되고 있다.
또 '로얄세븐'으로 이름 붙여진 열매채소는 참외와 메론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과일로 맛과 향기가 독특할 뿐아니라 저장기간이 1년이나 돼 상품성 또한 뛰어나다는것.
특히 이 로얄세븐은 일본인들이 벌써부터 종자와 완성품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완숙상품은 개당 1천엔에 수출길도 이미 열어 놓았다.
이밖에도 김씨는 백합과 안개꽃모양의 스타티스등 16종의 화훼를 비롯 우량씨감자등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어 농민단체들의 견학이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다."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길은 지금까지 거의 모든 소득작목의 신품종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던 데서 탈피, 자체적으로 우량품종을 개발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는것이 첩경"이라는 김씨는 앞으로 생산농산물의 판매보다 신품종의 개발과보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천·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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