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한국에 대한 많은 채권액을 보유하고 있는 도쿄 미쓰비시(東京三菱), 산와(三和)등 일본의 10개 대형 은행들은 26일 한국의 금융위기의 악화를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10개 은행은 "우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표명한 한국의 금융 체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국제금융계의 핵심적 관건이라는 견해에동의한다"며 국제적인 지원태세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한국의 외환 유동성이 적절히 유지되도록 민간은행의 협력도 중요한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일본 정부가 25일 이들 은행에 한국의 금융 위기에 관한설명과 한국통화당국의 요청에 응해 협조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성명에 참여한 은행은 도쿄 미쓰비시, 산와, 다이이치 간교(第一勸業), 후지(富士),사쿠라, 스미토모(住友), 도카이(東海), 일본흥업, 일본장기신용, 노린추킨(農林中金)등이다.
한편 이들 10개은행의 간부들은 29일 모임을 갖고 융자상환 연기와 관련한 조건 등을 조정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러한 조건은 한국정부의 채무보증을 전제로 하고 동시에 융자 상대도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으로 전환해융자를 계속한다는 구상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한국의 신용도가 저하돼 있으므로 일본 민간은행들 가운데는 융자잔고 유지에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은행도 있어 10개 은행이 협조를 위한 일치된 움직임을보일지는 미묘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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