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충격 연쇄도산은 없다

청구의 화의신청 여파로 지역의 주택건설업 경기는 적지 않게 위축되겠지만 상호대출보증같은 부도의 연결고리가 없어 지역1군업체의 연쇄 부도 사태는 발생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청구의 화의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로 지역의 다른유수 주택건설업체도 상호보증에 따른 연쇄도산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는 악성루머가 번지고있다.

현재 떠도는 근거없는 소문중 하나는 지역의 알만한 주택업체들이 청구에 빚보증을섰다며 이에따라 연쇄도산하리라는 것. 실제로 청구의 화의신청 이후 언론사에는특정업체 이름을 거명하며 이 업체의 아파트 분양을 받았는데 괜찮냐는 문의전화가적지 않게 걸려왔다.

그러나 지역 1군지정업체의 경우 시중에 잘못 전해진 것과 달리 연쇄 부도의 연결고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청구에 상호 빚보증같은 것을 서 준 업체는 없다. 분양보증을 한 업체는 두군데 있다. 그러나 분양보증의 경우 청구가 화의나 법정관리 신청이 거부되고 완전히파산했을 경우 아파트를 이어 짓는다는 보증에 불과하다. 더구나 주택사업공제조합이 1차분양보증을 맡고있으며 이들 두 업체는 2차 분양보증을 해 실제 피해는 거의없는 상황이다.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은 청구의 화의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청구의 화의신청이 자신들의 회사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고 적극적인 해명에나서는등 파장 최소화에 주력하고있다. 특히 지정업체들은 향후 청구의 장래 및 자구노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있다.

모업체 관계자는 "26일 오후에만 3백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왔다"며 "입주예정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동요하지 말것을 당부하고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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