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내 모든 닭 도살

[홍콩연합]홍콩 특별행정구(SAR) 정부는 28일 4명의 사망자를내고 감염자가 늘고 있는 조류(鳥類) 변형 독감의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홍콩내 모든 닭을 도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SAR의 스테판 엽 경제국국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오전 6시를 기해 홍콩내 양계장,닭 도매시장,재래시장 등에 있는 닭에 대해 도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에서는 1백60개의 양계장과 39개 가금류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을 비롯해 도매시장과재래시장 등에 있는 생 닭을 합쳐 모두 1백20만~1백60만마리로 추정되는 닭을 일제히 도살하기시작한다.

당국은 중국 심천과 인접한 원랑에 있는 한 양계장과 장사만(長沙灣) 닭 도매시장의 한 구역에서문제의 독감을 일으키는 H5N1-A형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이두 지역을 전염지구로 선포한데이어 모든 닭을 도살키로 결정했다.

한편 전문가들과 홍콩 보건당국은 이 변형 인플루엔자가 사람간에 상호 전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감염 어린이를 치료했던 한 의사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대인 감염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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