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전동호)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끝으로 40일간의 정기회와 80일간의 임시회등 1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올해 의정활동을 마감했다.
도의회는 올해 외형적으로는 상당한 결실을 맺었다. 이가운데 눈에 두드러지는 활동으로는 상임위별 현지확인 활동을 들 수 있다. 7개 상임위별로 모두 53회에 걸쳐 1백53군데를 돌아보며 각종 문제점들을 점검했다.
특히 농림수산위는 도내 4백85개의 영농조합법인중 2백19개법인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여 그동안방치됐던 이들 법인의 부실운영 실태등을 끄집어 내는등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또 출범초기 지지부진했던 제도개선특별위원회도 지난10월부터 3개의 소위원회별로 경북도와 일선시군을 돌며 모두 2백54건의 제도개선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도의회는 올해 46명의 도의원이 4백4건에 대해 도정질문을 벌여 조례안 55건을 비롯한 총1백1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한편으로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송년회와 내년도 신년교례회를 취소했나 하면 2차례 의원 연수회도 종전의 호텔대신 도민교육원과 자연학습원에서 행사를 갖는등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또한 장롱속의 외화 저축하기와 외부식사모임 자제 및 물자절약실천운동등 경제난극복을 위한 의회차원의 노력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 의회안팎의 비판을감수해야 했다.
연말을 앞두고 열린 정기회의 경우 대선 분위기와 맞물려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등 의정활동을 소홀히 해 1년에 한번있는 정기회가 부실운영으로 끝났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특히 IMF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내년도 집행부 예산을 긴축키로 의장단 회의에서 방침을 정해 놓고도 예산결산위원회에서는 각상임위의 삭감 예산 39억원을 다시 증액해 마찰을 빚었던 것이다.예결특위는 일부 불요불급성 및 소모성경비를 오히려 증액시키거나 삭감하지 않고 대부분 경북도의 원안대로 통과시켜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상당수의원들이 재심을 요구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한편 경북도의회는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 도의원 8명이 한나라당으로 입당함에 따라 전체 92명의의원중 77명이 특정정당 소속으로 바뀌어 절대당의 등장으로 균형과 견제를 지닌 건전한 의정활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鄭仁烈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