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문제 日 협조 당부 金당선자 오부치외상 면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오부치일본외상과 만나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 대한 양국의 협력방안과 대북관계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오부치외상과의 면담에서"한국의 위기는 금융위기이지 경제위기가아니다"며"IMF의 지원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할 경우 한국은 새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또 대북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은 바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 일본과의 접촉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오부치외상은 이와 관련, "한국경제의 전도를 낙관한다"며 "일본도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대장성이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다"며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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