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말현재 한국 총외채 1천5백69억$

지난 11월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외화부채와 역외 차입금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실질 대외지불부담액은 1천5백6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의 세계은행(IBRD) 표준 외채통계편재방식에 의한 외채규모 1천1백61억달러보다 4백7억달러나 많은 것이다.

이중 만기 1년미만의 단기외채는 9백22억달러, 장기는 6백47억달러로 단기외채의비중이 훨씬 높았다.

30일 재정경제원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BRD방식에 의한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1백61억달러지만 한국의 정확한 외채규모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높아 종전기준에서는 외채집계에서 제외되는 국내은행 해외점포 부채와 국내 외국환은행의역외차입금을 외채에 포함시키기로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채에 새로 포함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차입금은 1백98억달러, 국내 금융기관이해외에서 빌려 해외에서 운용한 역외차입금이 2백9억달러였다.

실질대외지불 부담액 기준 총외채를 차주별로 보면 금융기관 채무가 1천1백5억달러로(71.7%%)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은 4백34억달러(27.7%%), 공공부문 20억달러(1.2%%) 등으로 우리나라의 외환위기가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해외차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자산은 5백55억달러였다.

재경원은 새로운 총외채 규모를 매달 20일 IMF와 공동으로 발표하는 한편 대외채무를 포함한 외환유출입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외환정보를 내년 상반기안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12월들어 만기가 된 외채를 상환해감에 따라 이달 20일 현재 총외채는 11월말보다 39억달러가 줄어든 1천5백3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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