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의 화의신청 수용여부가 그룹 회생의 주요 관건으로 인식되고있는 가운데 지역경제계에서는청구가 지역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투명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청구의 파산이 지역경제계에 엄청난 파탄을 불러올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화의신청이 반드시 그리고 신속하게 받아 들여져 청구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돼야 한다는공감대가 형성되고있다.
지역경제계는 그러나 이를 위해 청구의 장수홍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포함된 성실하고도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선행돼야만 회생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청구의 부도는 금융불안 등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에책임이 큰 만큼 청구 부도에 따른 협력업체와 입주예정자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입힌데 따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의 경우 기업이 부도나면 임원들의 개인재산이 금융권에 모두 저당잡히는 관례를 들며 "청구를 살려야 한다는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청구 경영진은 사재(私財)도 털어넣는 각오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금융권 ㄱ씨는 "금융권이 청구를 신뢰하고 화의신청을 받아들일수 있도록 청구측이 투명하고성의있는 자구계획서를 제시하는게 중요하다"며 "장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재산공개도 방법 중하나"라고 제언했다.
화의신청은 법원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뒤 채권단 4분의 3이상(채권 금액 기준)의 동의를 두번 얻어내야 받아 들여질수 있어 청구측의 성실한 자구계획 제시 여부가 화의신청 수용을 가늠하는 관건이 될것으로 보인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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