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청룡씨름단이 해체쪽으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83년 민속씨름으로 시작된 프로씨름이 14년만에 와해 위기를 맞게됐다.
최근 청구그룹의 화의신청으로 존폐기로에 처한 청구씨름단은 29일 1차로 팀 매각을 추진하고, 이에 실패할 경우 '선수별 현금트레이드' 또는 '선수방출'을 통해 씨름단을 해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팀을 인수할 기업을 찾기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어서 청구씨름단의 해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국씨름연맹 산하 프로씨름팀은 현대, LG, 일양, 진로, 동성 등 5개가 남게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의 팀 역시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단의 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프로씨름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청구는 이날 방출이 확정된 5명을 제외한 이태현, 김형찬, 이희건, 김선창, 이종남, 박재영 등6명을 보류선수로 공시했다.
이들 보류선수는 내년 3월말까지 올해 연봉을 일당으로 계산해 이중 25%%를 지급받게 된다.청구씨름단 관계자는 씨름단 문제를 신속히 처리해 내년 1월안에 마무리지을 계획 이라며 씨름연맹에서도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할 것 이라고 언급, 팀 해체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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