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가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담하게 풀어쓴 책. 소아마비에걸려 몸이 불편하게 된 이후 판사임용에도 불이익을 받게 되자 투쟁한 사실등 사회적 편견에 대한 그의 노력은 눈물겹다.
스스로 단 한번도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어릴때부터 열외되고 배려아닌 배려를 받은 사실이 상대적인 소외감으로 나타나 절망을 곱씹게 했다.
이러한 편견속에서 자랐지만 그의 글속에는 따뜻함과 미소가 배어있다.
장애인의 권익투쟁을 위해 평생을 보냈고 정의롭지 못한 일들에 대해 분연히 일어섰으며 무엇보다 몸이 성한 사람보다 몇배나 성실하며 우뚝서서 산다는 사실이다.이러한 자신감은 대구볼런티어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 전용버스 운행, 장애인 카풀운동등을 벌여나가는 기초가 됐다.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 '박변호사를 보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것이구나라고 느끼게 한다'고 말할 수 있는것은 지은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디자인 하우스,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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