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백억대 딱지어음 사기 대구.서울 1천여명 피해

대구지검 특수부(양종모 부장검사)는 30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수백억원대의 딱지어음을 발행, 시중에 유통시켜온 딱지어음 사기단 4개파 21명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들중 정인규씨(40·대구 서구 내당동 삼익뉴타운)등 12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기소, 손모씨(38·대구 북구 검단동)등 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달아난 딱지어음 발행책 김규억씨(38)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들 4개 사기단이 불법 유통시킨 딱지어음및 수표의 총액이 지금까지 밝혀진것만 1백억원대이며 4백억원대의 딱지어음을 추가 유통시킨 혐의를 포착, 추적중인데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가 대구·서울 등지에서 1천여명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이 지난해부터 대구에서 대구잡화물류센터 동현연료첨가제(주) 상호의 유령회사를 설립, 은행에서 건네받은 어음용지로 딱지어음을 만들어 매당 1백50만원 내외에 되팔거나 상품을 공급받은뒤 이를 덤핑처분하고 어음을 부도내는 수법을 써왔다고 했다.

한편 이번 딱지어음 사기단 사건과 관련, 유령회사의 당좌를 개설해주고 1천5백만원을 받은 ㄷ은행 대리 1명과 당좌개설을 청탁한 업자 1명은 이미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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