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은 다른 나라와 다릅니다.상품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다보니 소비자는 하나의 브랜드를 결정하면 계속 그 브랜드만 찾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 굴지의 법률회사인 '윈스롭 스팀슨'사에서 통상전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지열(柳志烈)변호사는 미국시장의 특징을 이렇게 지적하고 "한마디로 지극히 소비자 지향적인 시장"이라고정의한다.
"한국기업들이 이런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생산비용 위주의 코스트개념에서 벗어나 마케팅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유변호사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업체들이 미국의 상거래 관행에 먼저 적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미국시장의 관행은 한국과 전혀 다릅니다.그동안 한국업체들은 한국식 관행에 젖어있는 상태에서 미국인들을 대하려다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이를 위한 처방으로 유변호사는 현지법인에 현지 미국인들을 적극 고용하고 미국시장에서의 광고나 법률자문과 같은 '소프트'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미국이라는 시장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합니다.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해온 한국인 직원들만으로 미국시장을 뚫기는 역부족입니다.현지 전문가의 고용을 꺼려온 한국기업들의 기존 관념을 과감히 깨뜨릴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업 자체를 '미국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그 이유는 "미국의 상관행은 바로 세계 상거래의 기준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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