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한해를 숨차게 달리며 브라운관의 예비스타로 떠오르는 탤런트 김지영(25)은이제 막 연기의 물이 오르기 시작한 연기자중에 하나다.
그동안 '간 큰 남자''며느리 삼국지'등에서 단역으로 데뷔, '전원일기''의가형제'를통해 김지영이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현재 MBC TV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천하의 바람둥이 차인표의 바람을 잠재우고 그를 점차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억척여성 김미숙 역할을 맡으면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상태.
전대를 앞에 두르고 나물 판 돈을 세는 모습에는 영락없는 생활전선에 뛰어든 또순이.
"억척스럽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미숙인 참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극중 미숙은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중인 20대 출연진중 초라하기 짝이 없다. 화장기 없는 얼굴. 시장 아주머니들이 즐겨 입는 헐렁한 바지, 엉클어진 머리. 여배우라면 누구나 예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을텐데, 좋은 연기를 위해 화려한 배역을 거부한 것이다.
물론 또순이 같은 역할을 해도 그녀의 얼굴은 아직 세파에 찌든 거칠고 억센 여자의 모습이 아닌, 억척을 떨어도 아직은 순진한 처녀티를 벗지 못하는 것이 인기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일 힘든 연기는 가끔 궁상을 떨어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예쁜 모습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연기자라는 직업이 어디 그런가요. 하지만 많은 팬들이 생겼다는 소식에 올 한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아요. 98년 저의 맹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김지영. 98년 무인해를 맞아 다양한 변신과성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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